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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말 한마디가 운명을 태운다

by 법천선생 2026. 2. 1.

모든 재앙은 입에서 시작됩니다.

불씨 하나가 집을 태우듯,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내 인생을 태워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베는

칼날이다.”

 

실제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송나라 시대, 청태사에 머물던 광효안

스님이 선정에 들었을 때의 일입니다.

 

두 스님이 기둥에 기대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처음엔 불법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순간, 하늘의 신들이 모여
호위하며 조용히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대화가 바뀌었습니다.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이내 세속의

살림살이 이야기로 흐르자—

 

천신들은 하나둘 사라졌고,
대신 악한 귀신들이 나타나
침을 뱉고 욕을 마구 하더니,


마침내 그 대화가 너무 속되고 탁해서
머문 흔적조차 남길 가치가 없었다
는 뜻입니다.

 

말의 내용이 공기를 바꾸고,
나타난 존재를 바꾼 것입니다.

 

이건 절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회사에서의 험담 한마디,


가족에게 던진 날 선 말,
순간의 분노로 내뱉은 말은
결국 나에게 다시 돌아와
내 관계를, 내 평판을, 내 마음을

베어냅니다.

 

반대로, 따뜻한 말 한마디는
사람의 하루를 살리고 운을 바꿉니다.

 

현자는 말했습니다.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오늘,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불씨입니까,
등불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