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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7일 기도 끝에 벌어진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기이한 사건

by 법천선생 2026. 2. 1.

조선 중종 때, 한양 남산골에 백광산이라는

가난한 선비가 있었습니다.

 

그는 하루 종일 책만 읽었습니다.
굶주려도, 옷이 해져도 책을 놓지 않았습니다.

“선비가 책을 놓으면 무장이 칼을 놓는 것과 같다.”

 

부인 민씨는 말없이 부처님께 매달렸습니다.
절에 갈 돈조차 없었지만 밤마다 염불을 올리며

서원합니다.

 

“부처님, 남편이 벼슬을 하게 되면
반드시 큰 공양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백광산은 과거에 급제해
강원도 울진 부사가 됩니다.

 

하지만— 부임한 지 단 사흘째 밤.

아무 예고도 없이 잠자던 부사는
차갑게 죽어버립니다.

 

사인은 알 수 없었습니다.

부인은 넋이 나간 채 시신을 불영사로

옮기고 마지막 결심을 합니다.

 

“7일 동안 기도하겠습니다.
남편이 살아나지 않으면 저도 이곳에서

죽겠습니다.”

 

기도 여섯째 날 밤, 절 안은 숨 막히도록

고요했고 촛불만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 귀신이 나타납니다.

“나는 전생에 백광산의 원수다.”

 

스님들의 독경 소리가 멎고
부인의 심장은 멎을 듯 뛰었습니다.

 

귀신은 낮게 말합니다.

“하지만 부인의 기도 소리에 내 한이 풀렸다.”

“그를…다시 살려주겠다.”

 

그 말과 동시에 귀신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그 순간. 관이 흔들립니다.

 

사람들은 얼어붙었고 부인은 비명을 삼킨 채
관으로 달려갑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후—” 관 안에서
죽었던 부사가 숨을 내쉽니다.

 

잠에서 깬 사람처럼 눈을 뜨고 천천히

일어납니다. 죽은 지 7일 만이었습니다.

 

이 기이한 소식은 조정에까지 전해지고
중종 임금은 말합니다.

 

“참으로 부처님의 위신력은 불가사의하도다.”

그리고 임금은 직접 현판을 내려
그 전각을 이렇게 부르게 합니다.

 

환생전. 지금도 불영사에는 그날을 증언하는
현판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