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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염불

by 법천선생 2026. 2. 6.

깊은 숲속 옹달샘 옆,
작은 뱁새 부부가 나뭇가지에 집을 짓고
처음으로 새끼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벌레를 물고 날아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를 지키며 말이죠.

 

그런데 어느 날, 산 전체를 삼킬 듯한

산불이 번졌습니다.


짐승들은 도망쳤고 새들은 모두 다른

산으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뱁새 부부는 떠날 수 없었습니다.
새끼들이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뱁새는 옹달샘으로 날아가 날개에 물을

적셔 둥지 주변에 뿌리고, 또 뿌리고,
또 뿌렸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제석천왕이 말했습니다.
“얘야, 그 작은 물로 무슨 소용이 있겠니?”

 

뱁새는 울먹이며 대답합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이

최선입니다.”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부모는 아이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버텨야 할 이유를 알 때도,
아픈 가족 옆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도,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거야.”

 

그 마음이 너무도 아름다워 결국 하늘은

비를 내렸고, 산불은 꺼졌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건 완벽한 힘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진심일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생긴 고만에 염불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