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당신이 내일 당장 최신형 슈퍼
컴퓨터를 선물로 받는다면 어떨까?
인공지능, 우주 시뮬레이션, 전 세계
정보 분석까지 가능한 엄청난 성능.
그런데 사용법을 몰라서 전원 버튼만
눌러보고, 계산기처럼 1+1만 두드리다가
결국 “별거 아니네” 하고 꺼버린다면?
문제는 기계가 아니라 사용자의 수준이다.
사람이 죽어 영체의 상태가 되면
누구나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신통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서 충격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살아 있을 때 이미 습관이 되어 버린
더러운 집착, 분노, 욕망, 이기심.
아무리 대단한 신통력을 얻는다 해도
그 습관이 그대로 따라붙는다면
그 힘은 오히려 자신을 망치는 도구가 되기 쉽다.
몸을 빠져나온 영체가 되어 좋은
신통력을 갖는 절호의 기회에 그만
잘못된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죽기 전에 반드시 경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소 매너가 좋은 사람이 술을 마셔
필름이 끊겨도 좋은 행실은 크게 벗어
나지 않는다.
반대로 평소 거칠고 탐욕이 강한 사람은
술에 취하면 그 본성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죽음은 일종의 ‘의식의 만취 상태’와도
비슷하다.
감각의 제어 장치가 풀렸을 때 드러나는
것은 평소 쌓아온 생각과 감정의 습관이다.
그래서 생전에 길들인 감정 습관과
선악에 대한 태도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돈 많은 부자 할아버지가 최첨단 스마트폰
을 샀다고 해보자. 수백만 원짜리 기계지만
사용법을 몰라 전화와 사진만 찍는다면
그 능력의 5%도 쓰지 못하는 셈이다.
그러나 나이가 많아도 공부하고, 배우고,
반복해서 익힌다면 그 스마트폰은 놀라운
세상을 열어준다.
신통력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누구나 큰 신통력을 본래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 몸과 감각기관에 완전히 의지하는
습관 때문에 그 힘은 가려져 있다.
그리고 사실 그것은 영혼 스스로가 선택한
훈련 과정일지도 모른다.
운동선수가 실력을 키우기 위해 자기보다
더 강한 선수들이 있는 곳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듯이,
영혼 역시 더 깊이 배우기 위해 제약이
많은 육체라는 환경에 들어온 것일 수 있다.
문제는 훈련을 마치고 돌아갈 때
무엇을 몸에 익혀 가지고 가느냐다.
집착인가, 분노인가, 아니면 맑은 통찰과
절제인가.
죽음 이후의 신통력을 기대하기 전에
지금 이 순간의 생각과 습관을 다듬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준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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