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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3,000배의 기도, 한 가정에 찾아온 변화

by 법천선생 2026. 3. 23.

3,000배의 기도, 한 가정에 찾아온 변화

대엽스님은 제주도의 한 절에서 수행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곳을 찾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고통을 안고 와 스님께 털어놓곤 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신도가 한 명

있었다.

 

나이가 지긋한 그는 환갑을 기념해 108배를

올리러 자주 절을 찾았다.

 

어느 날, 스님은 그와 함께 직접 절을 하며

그의 집안 사정을 자세히 듣게 되었다.

 

그의 아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거동이

불편해 앉은뱅이처럼 지내고 있었고, 부모에게

욕을 하거나 난폭하게 굴어 가족 모두가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일상생활조차 혼자 해결하지 못해

대소변까지 모두 부모가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대엽스님은 염불의 힘을

높이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함께 기도하는 것이

좋다며 사람들을 모아 오도록 권했다.

 

그렇게 열 명이 모여 염불을 하며 3,000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심이 약한 이들은

하나둘씩 중도에 포기했다.

 

500배, 1,000배를 채우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결국 끝까지 남은 사람은 스님과

그 신도 단 두 명뿐이었다.

 

두 사람은 자정이 넘도록 정성을 다해 3,000배를

모두 마쳤다.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뒤, 신도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왔다.

 

아들의 성격이 눈에 띄게 차분해지고, 이전과는

달리 온순해졌다는 것이었다.

 

마침 제주시에 사는 여동생이 방문했다가 그 변화를

직접 보고 크게 기뻐하며 신기해했다.

 

대엽스님은 이 일이 서로 얽힌 인연의 결과일 수

있다고 보고, 아들에게도 절을 하도록 권했다.

 

다만 직접 마주하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다른 방에서 아들을 향해 절을 올리도록 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스님은 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들이 마침내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일상생활도 혼자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입소문을 타고 퍼졌고, 그 집 주변

에서는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이 염불과 함께

108배를 실천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