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양산의 한 산.
사람이 깎은 듯한 수상한 석굴.
그 안에서…
5명의 비구가 수십 년 동안 단 하나만 외웠다.
“아미타불… 아미타불…”
비, 바람, 추위—
아무것도 그들을 멈추지 못했다.
그리고…
그날이 왔다.
갑자기 산 전체가 빛나기 시작한다.
불이 난 것도 아닌데,
하늘과 땅이 전부 황금빛으로 변한다.
그리고… 나타난 존재.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수많은 천인들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그 순간—
5명의 비구가 서서히 떠오른다.
땅에서 떨어진다. 공중으로 올라간다.
금빛 연꽃 위에 앉은 채…
그들은 하늘을 날기 시작한다.
그 모습 그대로—통도사 앞까지 이동.
당시 스님들 전부가 뛰어나와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한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말.
“모든 것은 무상하고, 고통이며, 공이다.”
그 자리에서…그들은 몸을 버린다.
그리고 서쪽으로 사라진다.
그들이 사라진 자리엔
정자가 세워졌다.
이름은… 치루.
지금도 그 산에는
그날의 빛을 봤다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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