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두가 안 된다, 의심이 안 된다…”
그런 말만 반복하는 사람은 정작 공부를
밀어붙여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행자는 매일 스스로를 점검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나는 몇 시간이나 화두를 들었는가?
정신 놓고 산 시간은 얼마나 되었는가?
잠깐이라도 화두가 또렷하게 살아 있었다면
그 시간이 바로 수행의 수입입니다.
망상이 올라오는 건 문제가 아닙니다.
망상을 붙잡고 씨름하는 게 문제입니다.
망상이 올라오면 그냥 다시 화두로
돌아가십시오.
“이뭣고?” “어째서 무?”
그 의심 하나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남 흉보고, 남 수행 평가하고,
누가 잘났네 못났네 하는 동안
정작 자기 마음은 단속하지 못합니다.
수행은 남을 보는 게 아니라
끝없이 나를 돌아보는 일입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밥 먹고, 일하고,
걱정하고, 화내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평생을 보내면서 정작 생사
문제를 해결할 공부는 뒤로 미룹니다.
“내년부터 하지…”
“조금 한가해지면 하지…”
하지만 수행에는 다음이 없습니다.
전강스님은 말씀합니다.
돈에 집착하듯, 자식 걱정하듯,
그 정도 간절함으로 화두에 붙어보라고.
죽을 만큼 밀어붙여 보라고. 공부
안 하고 늙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라고.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계속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미루지 마십시오.
이 몸 살아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은
깨어나는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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