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마을에 깊은 산이 있었습니다.
산 너머에는 풍요로운 세상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산이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저 산만 뚫으면 새로운 세상이 보일 텐데..."
사람들은 비웃었습니다.
"평생 파도 못 뚫을 거야."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한 삽, 또 하루 한 삽.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묵묵히 산을 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산을 관통하는 터널이 열렸습니다.
그 순간 사람들은 깨달았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세상은 멀리 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산 하나 너머에 있었다는 것을.
명상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와 진리 사이에는
거대한 벽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인과 범부를 가르는 것도
엄청난 차이가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천국에 이르는 길은
좁다"고 하였고,
인도의 경전에서는 "지혜와 무지는
머리카락 한 올 차이"라고 말합니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매우 얇습니다.
마치 새벽 햇살에 흩어지는 안개처럼,
마치 눈앞의 얇은 막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그 얇은 막을 뚫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보였다가 사라지고,
잡힐 듯하다가 놓쳐집니다.
그래서 명상 전마다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의 환상을 꿰뚫고 진리를 보게 하소서."
그리고 믿음직스럽고 착실하게
하루 한 삽씩 마음의 터널을 파야 합니다.
언젠가 그 터널이 열리는 순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본래의 빛과 진리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아주 얇은 막 하나를 통과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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