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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

형제 자매 여러분,

by 법천선생 2006. 12. 13.
칭하이 무상사/ 1997. 8. 24. 영국 런던 국제선사 (원문 영어)

우리에겐 날마다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명상할 때 신에 완전히 집
중하기 어렵습니다. 신의 이름을 생각하는 것, 아니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조차 어려워지지요. 보통 신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우리는 신을 잊어버리곤 합니
다. 하지만 그래서 연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나약함과 문제들을 극복하고 매
순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신을 기억하고, 눈만 감으면 바로 신을 볼 수 있도록 매
일 명상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느 한 순간에 바로 신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
닙니다. 수천 번의 윤회를 거치고 수백만 년 동안 이 세상을 돌고 돌았으므로, 우리
의 진정한 모습을 다시 기억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우리는 신입니다. 신과 하나입니다. 우리가 신과 하나라는 건 바로 우리가 신이라는
말이지요. 최소한 신의 자녀로서 신의 품성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든 그
부모와 닮은 유사성, 즉 부모의 DNA 형질이나 혈액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가 신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지요.


우리가 신 또는 신의 자녀가 아니라면 어디에서 왔겠습니까? 공룡에서요? 그럼, 공룡
은 어디에서 생겼을까요? 그러다보면 또 다시 그 근원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
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나또한 고통과 압박을 받을 때는 그 점
을 종종 잊어버립니다. 여러분을 위해서죠. 그래야만 고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
다.


그러므로 어쩌면 여러분도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잊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희생인
셈이지요. 다른 사람을 위해 고생하는 건 괜찮지만 마음을 잃지는 마십시오. 그리고
계속하면 됩니다. 여러분이 신을 찾기 위해 입문을 했다는 건, 그리고 직장이나 가
정 문제,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그 모든 어려움을 헤치고 여기까지 와서 신을 찾고
자 하는 열망으로 이렇게 일주일을 보내는 건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값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동기이지 결과가 아닙니다. 신은 압니다! 신은 우리 마음을 알지요. 그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자신의 생각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중요하지
요. 빛과 소리는 단지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에게 보이든 보이
지 않든 어쨌든 신은 존재합니다.


성경에서는 "보지 않고도 믿는 자에게 복이 있으라"고 했습니다. 신을 보고 경험한
사람들은 신을 믿습니다. 그건 쉬운 일이지만 그들의 갈망은 더 이상 깊어지지 않습
니다. 그러나 신을 보지 못한 사람들의 갈망에는 축복이 따릅니다. 신을 갈망하는 이
상 우리에겐 축복이 있으며, 신과 연결 고리가 있는 것입니다. 또 무언가를 성취하고
자 노력하는 것처럼 느껴지지요. 그러니 괜찮습니다.



그러므로 명상하면서 체험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이것이야말로 최악의 체험입니다.
기대라는 것은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운 정신을 꺾어 오히려 비전을 보는 데 정말 큰
장애가 됩니다.

TV 앞에 앉았을 때 다른 문제에 정신을 빼앗겨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경험이 있습
니까? 혹은 책을 볼 때 그 단어를 정확히 알면서도 이해되지 않았던 경우도 있을 겁
니다. 아무리 읽어도 무슨 뜻인지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겁니다.



신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지나치게 조급해 하거나 문제들이 너
무 많은 것뿐입니다. 그러니 인내심을 가지십시오. 삶을 돌파해 나가려면 그렇게 해
야 합니다. 장애를 헤치고 일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이며, 그렇게 하
면서 여러분은 천국의 자리를 얻습니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한데, 여러분이 이생에
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다음 번엔 2배의 이자가 붙을 것입니다. 정말 끔찍하지요! 상
황은 점점 악화될 겁니다. 정말이에요. 매번 우리가 다시 돌아올 때마다 장애물은 자
꾸 불어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윤회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다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 때문이 아니라, 해결이 날 때까지 지난 생보다 더 많은 문제들과 직면해
야 하기 때문이지요. 정말 스승의 축복이나 스승의 힘이 없으면 해결할 수 없습니
다. 과거의 업에 현재의 업, 미래의 업까지 처리해야 하니까요! 세상에! (스승님이
고개를 강하게 흔드시다.)



여러분은 내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게도 있습니다. 여러분에
게 있는 문제는 나에게도 다 있습니다. 어떤 때는 강도가 더 높거나 문제가 더 심각
합니다. 하지만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나 역시 자신을 추스르며 내 일을 계속하는 것
입니다. 여러분은 스승 노릇이 쉬운 줄 알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스승들은 어떤
지 모르겠습니다. 가서 한 번 물어보세요. 하지만 나로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
다. 물질적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적인 문제죠. '그는 내 자식', '그건 내
일'이란 식으로 문제를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로인해 때때로 나는 질식할 것
만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모두 열심히 분투해야 하며, 결국에는 해낼 것입니다.
지금도 해내고 있는 중이니, 곧 성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