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개념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by 법천선생 2007. 4. 1.

그대 진정 사람이라면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아니거든, 이 무리를
떠나거라

반쪽 마음 가지고는
어전에 들지 못한다
신을 찾겠다고 나선 몸이
언제까지 지저분한 주막에 머물러
그렇게 노닥거리고 있을 참인가?
 
 
 
 
 
여인숙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그렇다 해도 각가의 손님을 존중하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을 문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그들을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모든 손님은 저 멀리에서 보낸
안내자들이니까.
 
 
 
잘랄루딘 루미
 
 
 
 
봄의 정원으로 오라
                                              
 
 
봄의 정원으로 오라.
이곳에 꽃과 술과 촛불이 있으니
만일 당신이 오지 않는다면
이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만일 당신이 온다면
이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는가
 
 
 
 
 
 
 
타오르는 내 가슴

내 가슴이 사랑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이 불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의 파도처럼 내 가슴이
열정으로 고동치고 있습니다

벗들은 낯선 얼굴들이 되었고
적들이 내 몸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난하는 자들한테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 바람처럼
나는 자유롭습니다

거기가 어디든 지금 있는 데가 내 집이요
사랑하는 이의 방에서 나는
두 눈을 감고
춤추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에 취한
베일 뒤에서, 나 또한
이 돌아가는 세계의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춥니다
사랑하는 이의 세상에서
나는 그만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사랑의 불길에 휩싸여


내 가슴이 불타고 있습니다
광기에 사로잡혀
사막을 떠돌아다닙니다
내 열정의 불꽃이
바람과 하늘을 삼켜버립니다

그리움에 사무친 부르짖음과
슬픔에 겨운 탄식이
내 영혼을 괴롭힙니다

당신은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나의 취한 눈을 들여다보십니다
당신 사랑의 고요함으로
내 열정을 받아 주시는
당신은 실존의 주군이십니다

어느 날, 나 또한
당신 같은 연인이 될 것입니다
 
     
     
     
     
    갈망

    당신을 갈망합니다
    먹는 것보다 마시는 것보다
    더욱 목마르게

    내 몸과
    감각과
    마음이
    당신 맛에 주려 있습니다

    비록 당신은
    온 세상에 속하신 분이지만
    내 가슴속에 계신
    당신을 나는 느낄 수 있습니다

    말없는 연정으로 당신의
    손짓 하나
    눈짓 하나를
    이렇게 내가
     
 

'명상개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스러운 루미의 시들  (0) 2007.04.08
작은 일에 최선=성공  (0) 2007.04.03
루미의 시(새벽)  (0) 2007.04.01
대단히 성스러운 '루미'의 시  (0) 2007.04.01
체험이 없는 이유  (0) 200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