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정상태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기상관계, 즉 날씨라는 것입니다. 날씨가 쾌청하고 맑은 날은 웬지 모르게 우리에게 기분 좋은 마음이 들도록 합니다. 또한 음식을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더운 날에는 냉면을, 추운 날에는 뜨거운 만둣국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이성적인 상태로 사고하고 판단하고 생활하는 것 같지만 사실, 많은 부분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노버트 슈워즈(Nobert Schwarz)의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 행복이 날씨에 얼마나 민감하지를 조사했는데, 날씨가 좋은 날의 행복도가 훨씬 더 많이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2차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에게 먼저 현재 날씨상태를 인식시킨 다음에 행복도를 물었더니 객관성을 가지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대답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람은 날씨에 기분이 좌우된다는 결과인 것입니다.
시내버스에 탔을 때, 옆자리의 사람이 심한 몸냄새가 난다면 날씨나 내 기분에 상관없이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코는 이성적인 생각보다는 더욱 더 감정 신경중추를 자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감정 상태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수많은 외부의 영향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개 키우는 사람들이 개와 함께 살면서 느끼는 세 가지 항우울제라고 할만한 것은 햇빛과 운동과 사람들과의 유대라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음식물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의 한 수의사가 산속에서 어미가 없는 새끼곰 두 마리를 발견하여 집으로 데려와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두 마리는 식습관이 서로 많이 달라, 한 마리는 육식을 선호하고 다른 한 마리는 전혀 육식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성장을 하여 큰 곰이 되었을 때, 육식을 한 곰은 매우 흉폭한 성질을 가지고 자주 사람들에게 달려들어 사람을 물어뜯어 급기야는 경찰이 출동하여 사살하게 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고, 채식을 주로 하던 곰은 성질이 차분하여 지금도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은 반드시 우리의 감정에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압도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전의 김일성은 해발 700m의 고도에 살면 기분이 차분해지고 건강에 좋다고 하여 그 정도의 고도에 늘 거주했다고 알려 지면서 강원도 평창이 해피 700이라는 것을 캐치프래이즈로 내걸고 있는 실정입니다.
옛날 도를 닦는 사람들이 높은 산이나 깊은 굴속에 들어가 수행을 하던 것도 이 기압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뇌파의 문제입니다. 옛날 도 닦는 사람들이 선호한 수행터로는 개소리, 닭소리가 들리지 않는 한적인 산속이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뇌파의 문제인 것입니다. 사람들이 서로 만나서 함께 있기만 해도 서로 뇌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인도의 유명한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는 제자들이 도를 물으려 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 지며 질문하고 싶어 하던 수많은 일에 대한 답이 저절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뇌에서 발출되는 뇌파가 먼저 서로 교환된다고 합니다. 서로가 영향을 미치는 셈이지요. 필자가 반경 500m이내에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생활해보니 그야말로 편안하고 고요함이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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