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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깐학습법/맘샘이 쓰는 일기

나는 새내기 엄마입니다. 엄마 김 성진

by 법천선생 2011. 7. 4.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올해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1학년을 둔 엄마입니다.

모든게 새롭고, 설레고 ,두렵고, 여러 마음이 교차하는 2011년을 맞이했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 첫 단추 첫걸음, 등등 새로운 다짐을

여기 (   )초등학교에서 내딛었습니다.

 

 3월에 입학을 하고, 두근 반 세근 반으로  교실은 어디일지 

선생님은 어느 분이신지  반 아이들은 .... 짝꿍은 누가 될지??

 어떤 교육을 받고, 학교생활은 어떨지......

 

요즘 TV 매체에서 연일 방송된 학교폭력과 아이들의 따돌림

나쁜 어른들의 성추행 등등.. 각종 사건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맘이 가슴을 메였지만, 나와는 정말 가깝지 않다고만

생각되었던 일들이 조금씩 조금씩 왠지 모를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입학하기 전 학교에 갈 준비물을 사고, 입학할 서류와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기대에 부풀어 아이와 준비과정을 함께 할 땐 아이도 신이 나고,

저 또한 매우 기다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자아이라 그런지 조잘조잘

  “엄마 난 여자 선생님이 좋은데”

  “난 우리반에서 제일 달리기를 잘하면 좋겠다” 등등

이제 막 입학하는 아이의 마음가짐이 다져지는 듯 하여 대견하기도 하고,

이제 제가 걸어왔듯 아이가 걸어야 할 기나긴 교육의 시간이 안쓰러웠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우리아이가 7세에 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1년을 적응하고 올라와서인지 학교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 하는 듯 하여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입학식에 갔을 땐 우왕좌왕  반을 찾고,

1년을 책임져 주실 선생님과 반 아이들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주위 엄마들 얘기를 들어 봤을 땐 특히 3월 낯선 환경에 잘 융화되지 못하여

속상한 엄마들의 탄성이 더러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어느덧 3-4 개월이 지난 지금은 개인차가 있듯이 별 무리 없이

잘들 적응하여 주변엄마들도 한결 편안해 보여 다행입니다.

 

 새내기 엄마들은 서로의 맘을 이해하기 다른 학년에 비해 쉬워 보이는 듯

서로 모르는 상황들이니, 동변 상련의 맘일듯합니다.

 

 아이들 기준으로 또래 엄마들과 교류하면서 서로 교육의 사례도 찾고,

좋은 정보도 주고받으면서 의욕적인 모습들이 저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여

학교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많은 어머님들에게 유익한 교육과정들이 많이 편성이 되어 있어

엄마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새삼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우선, 4월7일에 원주교육지원청에서 있었던 리더쉽 교육을 신청하여

첨으로 아이를 위해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 나. 너. 우리 ” 라는 주제로  이명렬 교육장님을 필두로 원창묵 시장님

한가람학교 교장선생님의 좋으신 말씀을 열심히 들으면서 또 한번 진취적인

사고방식과 교육적인 내용을 배우고 왔습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 아이는 항상 남보다 월등해야 한다고

나의 맘 밑바닥에 간직하고 있었던 걸 다시 후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노파심이 생기고, 아이의 상태를 파악 못하고.

기다려 주지 못한 엄마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교육을 들으면서 원창묵 시장님이 한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빌게이츠는 “ 힘이라 함은 장사도 아니고, 머리가 좋은 사람도 아니고,

변화하는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와 현실적인 리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리더는

무척이나 다른 생각에 부끄러웠습니다.

 

 실수를 인정할 줄 알고, 수정자 역할을 하고, 희망적인 조언을 해주는 것인데,

우리아이에겐.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함축적인 말로 무조건 적인 일등과

최고의 자리만을 강요했으니까요.

 

 5월에는 저희 동화초등학교에서는 부모님 교육으로“ 자녀를 위한 미디어 교육”으로

아이들의 인터넷관련 광범위한 교육을 실시해 참여했습니다.

 

 첨에 외부 선생님이 오셔서 소개를 하시고, 교육의 시작을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했는데,

실로 과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인터넷 중독이라는 엄청난 파급효과 앞에 우리 누구도 저런 결과를

초래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현실에 정말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일부라 하더라도 저희 때와는 너무도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하여, 한참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비디오의

실제 영상에 눈을 떼지 못하고 ....

 

 첨엔 게임으로 시작하여 부모와의 대화 단절로 이어지면서

낳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도 원만해지지 못하고, 게임에 중독되어가면서

현실을 구분 못하는 아이들과 유해사이트에 심각하게 노출되어서

비현실적 소비 습관도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과 학부모 도우미

서비스 정보 신고 센터 등 을 자세히 설명 들었습니다.

 

 자녀의 인터넷 사용에 대해 염려하고 올바르게 지도하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엄마로써 올바른 인터넷 사용에 대해서도 평가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정말 어찌 생각해 보면 제가 학교 다닐 때와는 너무도 다른 세상에서 사는

우리아이들이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새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듯하여

다시 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올 땐 ‘나는 그때 어땠지?’ 라는 생각에 웃음도 나고,

절로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오는 듯하여 요즘은 하루를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1학년 새내기 엄마이지만, 상처가 나면 아물고 새 살이 올라와서

더욱 단단해 지듯이 저도 이제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엄마로써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달려가야 할듯합니다.

 

 저는 지금 우리 학교 어머니 폴리스 지대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첨엔 뭔지 모르고, 하실 분이 없어 떠밀려 맡게 되었지만,

방과 후 아이들의 하교 지도며 교통지도를 병행해 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머님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하교 안전을 돌보고 있지만,

왜 있어야만 하는지, 이제는 조금씩 알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몰랐던 아이들과도 교류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학교일에 더욱 관심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교통봉사 해주시는 녹색어머님들도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시어

이른 시간 우리 아이들을 위해 힘써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우리나라 엄마들은 너무도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자식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시는 모습이 세계 어느 나라 엄마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에 조금은 힘든 것도 위안이 됩니다.

 

 별 탈 없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우선 좋은 선생님들과

학생들 주위에 많은 교육적인 조언과 충고를 많이 해주시는 어머님들께

다시 한 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교육들이 저희에게 편성, 보급되어서 많은 엄마들이 함께 공유되고,

함께 실천 할 수 있는 곳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시작된다면

보다 현실적이고, 미래 꿈나무들을 키우는데 우리나라에도

좋은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 봅니다.

 

 저의 작은 바람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저는 여기 제자리에서 노력하고 있겠습니다.

나중에 되돌아 봤을 때,  먼저 거쳐 간 어머님들처럼 저도 여유가 묻어 나올까요? 

 

대한민국 어머님들 파이팅!!!!!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명언입니다.

 

  “The first step is always the hardest( 첫 번째 발걸음이 항상 가장 힘들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