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머리의 가운데에다가 생각을
매어 두어야 한다고 말할 필요는 없고,
다만 두 눈의 가운데로서 편편한 곳인
이른바 선천조규先天祖竅라는 곳에다가
생각[念]을 매어 두면 되는 것이다.
빛은 살아서 펄펄 뛰는 듯이 힘찬 물건이라서,
생각[念]을 두 눈 사이의 편편한 곳,
즉 조규祖竅에다가 매어 두면, 빛이 저절로
그곳으로 뚫고 들어간다.
반드시 뜻을 머리의 한가운데인 어떤 장소에다가
달라붙어 있게 하지 아니하여도 된다.
이상의 몇 마디 말로써 모든 중요한 방법과
요령을 이미 모두 다 말하여 버렸다.
그 나머지, 변화와 움직임을 여의고 조용함에 들어가고,
그로부터 나오는 요령과 그러한 요령에 앞서서
해야 하는 일과 그 뒤에 해야 하는 일들은,
아래의 헛된 모든 생각을 그치고[止] 비추어
살핌[觀]에 대한 짤막한 글을 맞추어 봄으로써
증명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지가 이루어진 뒤에는,
어떠한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구태여 지난날처럼
다리를 틀고 오롯이 앉을 필요는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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