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영국 단일팀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일본과 중국 등 이웃국가의 네티즌 반응도 뜨겁다.
4일(현지시간) 웨일즈 카디프 시티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8강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연장전 이후 승부차기 끝에 올림픽 4강에 오르자
일본 언론들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나비는 "정성룡 선수의 선방이 빛났다"고 전했으며
일본 스포니치는 "52년만에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영국축구팀이
한국팀을 상대로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와
포털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올림픽 4강에 아시아팀 2팀이 오른 것은 자축할 만한 일"
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한국이 영국을 이겨 일본의 4강 진출 가치가 떨어졌다",
"한국팀이 영국 단일팀을 이긴 것은 대이변",
"승부차기까지 갔으니 기운이 떨어져 브라질팀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 "한국팀은 일본을 상대할 때는 전력이 30%정도 상승하므로
한국과의 경기를 피해야 한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올림픽 축구 결승전에서 한-일 양국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해 44년만에 올림픽 축구 4강에 올랐다.
일본과 멕시코의 결승 진출 경기는 오는 8일(한국시간)에 열린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 역시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등을 통해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축하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탁구에서 금메달 100개를 따면 뭐하나
중국 축구 대표팀은 아직 멀었다",
"이렇게 된 거 아시아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홈팀을 상대로 저렇게 이겼다면 한국팀의 금메달 진출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브라질의 결승 진출 경기는 오는 8일(한국시간) 새벽 3시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올드트레포드에서 열린다.
[배윤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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