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향한 내 사랑은 끝이 없어
너무 진한 향기처럼 끈적끈적하다.
너무 끈적거려 진한 냄새를 풍기나니,
옆사람조차도 질투심을 유발한다.
그렇게 사랑하지 말고 나를 그대의
발끝에 끼인 때처럼 만들어 달라.
그것이 남들 눈에 들지 않고,
오히려 여러 면에서 편하겠다.
죽으면 몸이 없어 진보할 수 없더라도
몸을 가진 당신의 크나큰 영광에
몸서리쳐지도록 감사하게 사고하라.
내가 믿어 의심치 않는 당신의 빛이
태양으로 세상만물에 너그럽게 비추심에
내가 나무로 태어나 자라나 숲을 이룰 때
그대가 나의 그늘에 앉아 편히 쉬게 한다.
나를 죽여 흔한 실험대상으로 쓰지 말고,
나를 죽여 거름이라도 되게 하여 용도를
그대의 열락의 정원에 피어난 쓸쓸한
한송이 이름모를 들꽃이 되어 피게 하라.
나는 그대의 종, 도구, 신실하게 따르는
착한 노예가 되려니 작은 주인이 되기는 싫다.
그리하려면 차라리 나를 죽여 버리고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은 오직 영원무궁이나니,
차라리 죽는 게 좋겠다고 마음먹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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