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와 가족을 모두 다
신에게 맡기고 신의 지시를 청취하나니,
그것이 바로 진정한 출가인 것이라,
더 이상 신께서 하실 말씀이 없으시단다.
사랑하는 둘째 딸을 하느님께서 데려 가시고,
그러한 고통 중에서도 그저 신의 사랑에
무조건 감사할 수 있는 아량을 넓히고
쓰레기와 같이 더러운 마음을 버리고 버려
오직 마음에 걸리는 바가 없이 자유함을 얻으리라.
오직 주의 앞에 나아가 하늘나라에
거듭나기만을 바라더라,
인간감정의 그 큰 고통을 모두 다
버리고 나니, 이리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모두 다 버리라는 여러 경전의 말씀들이
왜 그리 말했는지 이제야 알 것만 같다.
이리도 쉬운 것을 어찌 다 하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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