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지극한 경배와 헌신으로 호흡의 두 교차점에
집중하라. 그리고 '아는 자'를 알아라.
보통 사람들은 사념(감정)과 하나가 되어 행동한다다.
화가 났을 때 화가 되고, 슬플때는 슬픔과 하나가 된다.
즉 사념이 일어날 때 그 사념과 자기를 동일시한다.
그러나 제 3의 눈이 작동하게 되면, 그러한 사념들을
구경하는 주시자가 된다.
화가 나면 그 화를 사물처럼 구경하게 되어,
'나는 화가 났다'가 아니라, '지금 화의 구름이 나를
횝싸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내가 23년 넘게 한 직장생활을 명퇴하자마자 한 달도 안돼
미국에 도착하였을 때는, 속칭 우울증이란 넘이 심신을
야금야금 갉아먹어치우는 중이었는데, 난 단지 환경적인
변화로 인한 일상적인 우울증으로만 간주했었다.
그전까지만해도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던
나였다.
그런데 실제로 우울증은, 삶의 의욕을 다운시키는 마음의
독약과도 같았다.
이때 나를 구한 것이 제 3의 눈이 작동하여 이루어진,
관법이나, 비파사나 명상법과 같은 것이었다.
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슬픔과 우울함을,
나는 흘러가는 구름 구경하 듯 바라보았는데,
하염없이 바라보다 보면, 내 심신을 들씌웠던 우울함의
구름들이, 파도가 바다로 돌아가듯 사라져버리는 것이었다.
그 후부터는 내 마음속에서 오고가는 감정들인, 기쁨,
분노, 슬픔, 외로움들을 영화 보듯이 즐기게 된다.
이렇게 경험하는 나를 바라보는, 또다른 나인 주시하는
나(각성자)를, 작동시키는 것이 바로 제 3의 눈이다.
모든 명상은 직간접적으로 제 3의 눈과 관련되어 있다.
제 3의 눈이 작동되어 바라 볼 수 있어야 상상한 대로
명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제 3의 눈이 위치한 곳은, 미간과 백회(숨구멍)가 직각으로
만나는 지점인데, 제3의눈(아즈나차크라)를 각성시키는 방법은,
물라반다(회음부 수축,팽창)와 아눌로마 빌로마 프라나야마
(들숨날숨느끼기), 그리고 트라타카(이마씻기), 옴 영창을
겸한 삼바비 무드라(미간 바라보기)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물라반다가 가장 안전하다.
아눌로마 같은 것은 너무 강력하여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무의식으로 빨려 들어 가는 경우가 있다. 경험상으로 볼 때,
혼자 수련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고 느꼈다.
[출처] 의식 초월 방편(Vigyana Bhairava Tantra)
- 다섯개의 신비(5,6,7,8,9)|작성자 ah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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