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불치병을 진단받는 순간에 몸이
아프다고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로 그 때 진정한 삶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퀴블러 로스는 금방 죽음이 찾아올 것처럼
느낀 상황에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데,
죽음이 찾아오지 않아 실망도 하긴 했지만,
죽지 않는 것은 삶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라 하는 것을 느꼈다.
사후의 모습은, 일단 인간이 죽게 되면,
마치 나비가 새로운 삶을 위하여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 고치를 벗어 나는 광경처럼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어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 영혼은 시간과 공간 개념이 사라진
상태가 되고, 잠시 후 자신의 수호천사,
또는 생에서 사랑했던 사람들의 영혼들이
자신을 마중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영혼은 이들과 함께 광활한 빛, 하얀 빛을
만나게 되는데, 그 빛 속에서 자신의 살아 온
모든 삶을 하이라이트처럼 잠깐동안에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며 자신의 삶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된다.
이 때의 평가는 신의 심판이 아닌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평가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내가
다른 사람에게 가슴 아픈 말을 했으면
그 말을 들은 상대자의 입장에서 듣게 되어
매우 가슴 아프게 들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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