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름

이 세상의 개념 가운데서, 가장 소중한 이름이

바로 깨달은 인생 선배의 고귀한 이름이다.

어느 공부 열심히 하시는 수행자의 말을 들어 보니,

아직 젊은 나이의 수행자였는데 이런 말을 했다.

'제 평생 나무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만

불러도 너무나 짧습니다' 라고 감동적인 말을 했다.

자기 평생 아무 것도 안 하고 나무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만 해도 시간이 너무나 짧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불교 말로는 경전으로 설한 것 이외에 별도로

전하는 이심전심의 법이 있었으니, 가르침 밖의

직지인심(直指人心)인 것이니,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

내가 지금 남을 미워도 하고, 좋아도 하고 그렇게

분별하고 번뇌에 자주 빠지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다,  

이러한 법문이 가장 높은 수준의 법문ㅁ일 수 밖에 없다.

수행법에는 이론적으로 여러가지 체계가 많이 있지만,

그것은 중생심에서 나온 번뇌망상이고 모두가 허깨비이다.

천지 우주가 지금 나와 있는 그대로 풀도 있고 산도 있고,

누렇고 푸르고 한다고 하더라도 누렇고 푸른 그것이

중생이 보아서 누렇고 푸른 것이지 그것들도 역시 불성이다.

- 청화선사 법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