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에 선수가 생각해야 하는 것에 대한 상상훈련

어떤 경기든지

1. 원사이드하게 이기고 있는 경기든지,

2. 내가 현재 많은 포인트를 잃고 지고 있는 경기이거나,

3. 두사람의 실력이 백중지세라서 박빙의 초긴장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3가지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아시다시피 이기고 있는 경기는 현재 상태 그대로

되도록 빠르게 경기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괜시리 경기패턴을 바꾼다든지, 시간을 끌어

상승세를 끌어 내릴 시간을 주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만약 내가 현재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시간 끌기 작전으로 나와야 하는 것이다.

신발끝매기, 공을 일부러 멀리 보내고 천천히 주으러 가기,

경기도구 바꾸기 등으로 충분히 시간을 끌어 상대방의

상승세를 어떻게 하든 끌어 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초박빙의 대등한 경기에서는 누가 더 마음의 여유가

있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승패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얼마전 우리 국가대표들이 중요경기에서 한 것처럼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몸이 제대로 움직여 주지 않으며,

시야가 엄청나게 좁아 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경기에서 긴장하는 이유를 가만히 분석해 보게 되면,

이기려는 마음이 강하게 욕심을 부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의 마음이 아주 중요하여

만약 상대방을 만만하게 보고 들어가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절대로 다시 마음을 돌릴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일관성의 법칙이라고 한다는 것을 제대로 잘 알아야 한다.

경기가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도와 준 모든 사람들 학교장, 선생님들, 코치,

선배,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꾸준하게 연습하여

그러한 마음이 계속 이어지도록 일주일 전부터 계속

노력한다면 절대로 긴장하지 않게 된다.

승패보다는 한 포인트 마다 집중하는 것뿐이라고 가볍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