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피리 소리가 들려온다.
내 자신을 도저히 가눌 수 없구나.
봄도 아닌데 웬 꽃이 이렇게 만발한가?
벌들은 이미 꽃의 초대를 받았다.
하늘이 으르렁거리고
번갯불이 하늘을 가른다.
내 가슴에서는 물결이 일고......
이윽고 비가 내린다,
내 가슴은 지금 몹시
그를 갈망하고 있다.
이 세상의 리듬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곳
마침내 그 곳에 내 가슴은
닿았다.
숨겨진 깃발들이
공중에서 펄럭이고 있다.
까비르는 말한다.
내 가슴은 죽는다.
그와 동시에
나는 영원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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