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영혼이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게 된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
단 한번,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된 사연이 있긴 있었다.
두 부부가 아주 가난하여 먹을 것조차 많이 주족한 상태에서 먼 산촌에서
아주 어렵게 생활하며 아주 열심히 생전해탈을 위하여 명상을 하고 있었다.
그 사연을 듣게 된 나는 좋은 쌀 한포대를 사서 어깨에 메고 아스팔트도로에서
조금 먼 산고개 아랫 비탈길 가운데에 있는 아담한 초가집에 당도하였다.
푸세식이긴 하지만 정리정돈이 아주 잘된 화장실에 가보고 참으로 깜짝 놀랐다.
너무나 깨끗하게 정돈된 모습에 그저 감동 밖에 할 것이 없었다.
그 부인은 음식 솜씨가 정말로 좋아 무엇이든지 맛이 있었고, 구들장을
달구는 장작불에 모든 피로가 다 풀리는 듯도 하게 참으로 명상도 많이 하고
좋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1 박 2 일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산위에 있는 아스팔트도로까지
두 부부가 나를 배웅하기 위하여 올라왔고 그분들과 이별을 하고
차를 타고 고개 마루를 올라서는데, 평생 처음으로 마음속에서부터 마구
솟구치는 감동의 뜨거운 눈물이 흘러 정말로 황황홀홀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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