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의 취지는 '성명쌍수'로서 정신과 육체적
능력을 동시에 수행함에 있지만, 참선의 오로지
정신적 깨달음에만 그 목적으로 두고 수행한다.
`성'이란 깨달음이며 `명'이란 육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선도의 수행은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이 동시에 이뤄지는데 비해 참선은 `명'은 무시하고
오로지 `성'만을 편향적으로 수행하므로 물질적
형체와 물리적 힘은 전혀 생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도 수행에 의하여 나타난 분신은 양신이지만,
정신적인 면에만 치중하는 명상에 의해 출현하는
것은 그저 음신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선도 경전에는 바로 이 양신을 만드는 방법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조피진 선인의
명저인 `성명법결명지'다.
양신을 만들어 몸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을 출신법이
라고 하는데, `기'가 충분한 사람의 경우에는 양신에
의해 출신이 가능하지만, `기'가 부족한 경우엔 음신만이
나오게 된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충분히 `기'를 키워놓지 않으면
안된다.
일단 출신에 성공하게 되면, 그 다음엔 다시 육체까지도
양신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언젠가는 없어질 이 깨지기 쉬운 육체를 양신과 같은
불멸의 상태로 변화시킨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에 성공하면 양신과 육체는 완전히 하나가 되어
명실공히 신선의 경지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신선이 들어가는 궁극적이고도 또 본질적인 세상은
의식이나 감각의 범위를 훨씬 초월하는 것이어서
지금은 다만 '도'라는 한 글자로 표현할 수 밖에 없다.
태극권을 창시하고 무술로도 유명한 선인인 장삼봉은
그 출몰이 확실히 기록되어 있고 현재도 그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송대에 태어난 장삼봉은 선도를 깊이 수행한 뒤 원나라
말기에 한 번 죽었다가 명나라 말기로부터 청나라 초기에
걸쳐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 이함허라는 유명한 선인에게
선도를 가르쳤다.
정삼봉의 경우 첫번째와 두번째 출현 사이에는 약 2백년이란
시간적 간격이 있다.
허공에 사라지거나 다시 나타나기도 하는 선인 이외에도
불로불사의 비법을 터득해서 이 세상에 아예 장기간 머물러
사는 선인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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