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면가라는 사람은 자기 아내와 함께 소맥국에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임신한 아내에게 집을
떠나 스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의 아내는 아기를 낳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애원했다.
그래서 담면가는 아기를 낳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내가 아기를 낳자 다시 스님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의 아내는 아기가 걸을 수 있을 때까지만
참아 달라고 간절하게 요청했다.
이에 담미까는 아내의 허락을 받아 스님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하게 되었다.
그는 결국 자신의 해탈을 위해서는 스스로 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굳은 결심을 세우고 집을 떠나
스님이 되었다.
그런 다음 깨달은 스승으로부터 법문을 듣고 좌선
수행에 관한 주제를 받아서 숲 속으로 들어가 맹렬하게
좌선 수행에 전념하여 마침내 아라한이 되었다.
그런지 몇 해가 지나 그는 자기의 아내와 아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려고 예전의 자기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는 집에 도착하여, 자기 아들이 이미 집을
떠나 스님이 되었는데 이제는 아라한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아내 역시 남편과 아들이 떠난 마당에
혼자서 무얼 한단 말인가 하고 생각하여 비구니가 되었고,
그녀 또한 아라한이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느 때 스님들이 스승께 이 이야기, 즉 담면가가
어떻게 스님이 되었으며, 어떻게 아라한이 되었고,
또 그의 아들과 아내가 어떻게 집을 떠나 상가에 들어와
수행하여 아라한이 되었는지를 말씀드렸다.
그러자 스승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현명한 사람은 악행을 범하면서까지 자기가 부유하고
번창해지기를 바라지 않느니라. 그는 다만 진리를 깨닫고
진리에 따라 생활해 나감으로써 생사윤회의 고통으로부터
해탈하기 위해 열심히 일할 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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