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수가 무서운 귀신탈을 쓰자,
자기가 거울을 보아도 무섭게 보였다.
그는 그의 어린 누이동생을
놀려 주려고 누이동생에게 가서
귀신소리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어린 누이동생은 이 무시무시한
괴물을 보자 질겁을 하며 달아났다.
그러나 철수가 귀신가면을 벗자,
새파랗게 질린 누이동생은 그 괴물이
사실은 자기 오빠라는 것을 알았다.
누이동생은 오빠에게 달려와
오빠를 마구 때리며 말했다.
'바로 오빠였구나. 왜 사람을
놀라게 해. 미워. 오빠 미워.'
우리 모두의 경우도 꼭 이와 같다.
우리는 내면의 성령, 그 자신 속에
내재해 있는 이 마야의 속임수에 능한
술수에 의해서 끝없이 현혹당하고 있다.
온갖 희비극의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러나 내면의 성령의 얼굴로부터
마야의 베일이 벗겨지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무섭고 엄격한
감독자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대신 거기에는 가장 사랑스러운
전지전능한 신비한 자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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