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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전생의 원수와 염불 공덕

by 법천선생 2021. 2. 23.

안 혜명심 보살은 절에서 들은 큰스님의

정토 법문에 깊이 느낀 바 있어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외우고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안 보살은 전 전생에 사소한 원한에

아는 사람을 몰래 독약을 타서 죽인 일이 있었다.

 

사람이 죽으면 살아서는 모르더라도 즉시

모든 정황을 알게 되니, 원통한 귀신이 되어

계속 안 보살을 좇아다니면서 언제가 되든지

그 철천치 원수를 갚으려고 기회를 엿보았다.

 

그래서 안 보살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두 살만

죽어 버려서 안 보살을 가슴 아프게 하기를

무려 세 번이나 했지만 아직까지 원수를 다

갚지는 못했다고 원귀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원래 그 원귀는 어떻게든 안 보살을 끝까지

달달 볶듯 자꾸만 죽여 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안 보살이 아주 열심히 관세음보살을

외우므로 그녀를 감히 죽일 수가 없기 때문에

안 보살의 자식으로 태어나 슬픔을 안겨 주었다.

 

그러자 관세음보살에게 간절히 염불을 하며,

태어난 자식들이 자꾸만 죽는 것을 원망하며

어찌 그런지 알고 싶어 한다고 기도를 했다. 

 

이러한 기도에 응하셔서 관세음보살께서 친히

스님으로 나타나셔서 죽은 아이를 산에다 묻고

있는 안 보살에게 나타나셔서 말씀을 하셨다.

 

그러시면서 저쪽 옆산 산봉우리를 보라고 하시자,

그곳을 바라보니 과연 무선운 형상을 한 귀신이

서서 흉악한 목소리로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욕설을

하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너는 나를 죽인 원수다. 내가 너를 죽이려 했지만

네가 관세음보살을 자꾸만 불러 너를 죽이지는

못하고 네 자식들만 죽인 것인데, 네가 관세음 보살을

많이 불러 이제는 나도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입어

더 이상 원수 갚기를 하지 않을 것으니, 잘 살아라!'

 

그렇게 적나라한 모든 전생과 현재의 과정을 다

보고 보게 되어 알게 되니, 더욱더 관세음보살에 

의지하며 언제 어디서든 열심히 염불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