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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스승 = 진리

명상할 때 중도를 걸으며 하라!

by 법천선생 2021. 8. 24.

스승이 산허리에 있는 토굴에 계실 때 였다.

청정거사는 쉬지 않고 명상을 하여 밤을 세우며

아무리 열심히 명상을 많이 해도 효과가 없으니,

아주 큰 시름에 빠져 죽고 싶도록 크게 슬퍼했다.

 

그가 생각하길, 내가 듣기에는 명상을 오래 하면,

마음의 근심걱정이 모두 다 없어 진다고 하는데,

나는 스승에게 직접 입문한 제자인데 왜 명상의

효과가 없고 점점더 근심과 걱정만 생기는 걸까?'

 

이렇게 애를 써도 이루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토굴에서 나와 집에 돌아가 편안하게 잘살면서

보시를 하며 복을 짓는 행복한 게 낫지 않을까? '

 

스승은 혜안으로 청정거사의 마음을 살펴 보고

한 제자를 시켜 마음이 괴로워 하는 청정 거사를

스승이 있는 곳으로 서둘러 불러 오게 하였다.

 

스승은 사기가 뚝 떨어져 있는 풀이 푹 죽은

청정 거사에게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청공거사, 너는 세상에서 대학교에 다닐 때에

클래식기타를 잘 쳤다고 했는데 맞는 것이냐? "

 

"네 그렇습니다. "

"네가 기타를 칠 때 만약 그 줄을 너무 조이면

어떻드냐 ? "

 

"소리가 잘 나지 않고 잘못 하면, 줄이 너무나

팽팽해지만 그만 그 줄이 끊어 지고 맙니다. "

 

"그러면 이번에는 줄을 너무 늦추었을 때는

또 어떻드냐 ? "

 

"그 때도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줄을 너무

늦추거나, 조이지 않고 알맞게 잘 고루어야만

맑고 아름다운 소리가 납니다."

 

"그렇다. 너의 공부도 그와 똑같은 것이다.

정진을 할 때 너무 조급히 하면 들뜨게 되고

너무 느슨하면 게으르게 된다.

 

그러므로 알맞게 하여 집착하지도 말고 너무

지나치게 게으르게도 하지 말아라."

 

청정거사는 스승께서 하시는 그말에 이때부터

새롭게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항상 

기타줄 조이는 비유를 생각하며 정진하였다.

 

그는 오래지 않아 번뇌가 다하고 마음의 고통에서

해탈을 얻어 아라한(阿羅漢)과를 얻어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