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한판승의 사나이 하면 확연히
떠오르는 사람,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석권하면서 유도부문에서
꿈의 그랜드슬램을 이룬 이원희 선수,
한판승으로도 유명하지만, 이원희 선수는
두뇌의 활용법에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미지 트레이닝을 아주 잘하여
유명해진 좋은 선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유도라는 격한 운동을 하다 보면,
종종 여러가지 상황으로 부상을 당하기가
일쑤이며, 부상을 당하면 훈련을 할 수 없다.
이때 실제 훈련보다 더 좋은 묘미를 발휘
하는 것이 바로 상상훈련, 방법은 간단하다.
눈을 감고 실제 훈련이나 경기를 할 때처럼
생생한 장면을 떠올리면서 상상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동작, 흘리는 땀방울, 격렬하게
내쉬는 숨소리, 상대방에게서 진하게 느껴지는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가쁘게 몰아쉬는
상대방의 숨소리와 환호하는 관중의 목소리.
놀라운 사실은 그러한 상상훈련을 통하여서도
마치 실제 훈련을 한 것과 같은 온전한 효과를
아주 확실하게 볼 수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실제로 이원희 선수는 생활하며 언제, 어디서
든지 시간만나면 틈틈이 상상훈련을 했다고 한다.
남들이 보면 앉아서 쉬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가만히 앉은 그의 뇌 속에서는
시합 영상이 흘러가고, 상대선수가 어떤 기술로
들어올지, 어떻게 대처할 지 끊임없이 그린다.
바로 머릿속에서 상대 선수와 실제 시합을
아주 확실하고 생생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한 번 가본 곳에 다시 한 번 가게되면
그곳이 아주 익숙하게 느껴 편안함을 느낀다.
한 번 해 본 것을 다시 하게 되도 마찬가지이다.
뇌의 입장에서 보면 상상을 통한 정보나 실제로
경험을 통해 입력이 된 정보는 마찬가지로
기억되고, 실제로는 처음 접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뇌는 마치 전에 겪어 본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전혀 접하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으로 이미 뇌는 한번 해보았기 때문이다.
이렇듯이 기본적으로 우리의 두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 짓지 못한다는 것이 확실한 것이다.
이원희 선수의 상상 훈련방법도 이러한 뇌의
특성을 제대로 바르게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상상을 통한 현실 세계의 창조가 가능한 것도
바로 이러한 뇌의 원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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