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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하얀 옷의 관세음보살님이 나타나시다!

by 법천선생 2024. 3. 1.

아픈 몸을 이끌고 염불기도를 하면서

부처님을 향하여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일체가 다 내 자신이 지은 업장 때문임을
참회하고 성불의 인연 짓기를 발원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 지 기도 중에

하얀 소복을 입은 부인이 나를 찾아왔다.


분명히 안면은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떠오르지 않았다.

요사채로 인도하니, “요즈음 스님께서

많이 편찮으시다더니 어떻습니까?”하고

안부를 물어보며 자비롭게 미소지으셨다.

“아직 많이 아픕니다”고 하니 하얀 옷을

입은 부인이 "제가 아픈 곳을 한번 볼 수

있겠습니까?”해서 아픈 곳을 보여주었더니,


부인은 손으로 환부를 만지며 흰봉투의

약봉지를 꺼내고서는 먹기를 권했다.

꼭꼭 씹어서 먹었더니, 부인은 “스님,

다음에 또 들리겠습니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갑자기 찬바람이 몸을 감싸는 것 같아

정신을 차려보니 방안이 아니라, 내가
법당에 앉아서 추운 줄도 모른 채 잠시

삼매에 빠져 있었더라는 것이다.

아프던 몸이 어느새 말끔하고 머리가

아주 맑았다.

돌아서서 법당안을 둘러보니 부처님 뒤

후불탱화에 그려진 백의관음께서 빙그레

미소짓고 있었으니, 소스라치게 놀랐다.

비몽사몽간에 본 그 흰옷의 자비스러웠던

부인의 모습이 바로 백의관음보살님이었다.

이 일이 있은 뒤로 차츰 병이 나아져서

예전의 건강을 지극히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