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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내가 죽더라도 염불하다 죽겠다'는 각오

by 법천선생 2025. 11. 15.

마지못해 스님의 법문을 듣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한 문장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세상의 어떤 괴로움도, 부처님께서는 고쳐주신다.”

죽음의 문턱에서 잡은 이 한 문장은 그에게

살고 싶다는 희망이 아니라, ‘편안히 받아들이겠다’

는 결심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박씨는 아예 절의 작은 방 하나를

빌리고, “내가 죽더라도 염불하다 죽겠다”

는 각오로 기거하기 시작합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수행에 전념하자,
그동안 조절하기 위해 복용하던 여러 가지

약도 모두 끊어버렸습니다.

 

그러자 진통제가 사라진 몸은 뼈가 녹아

내리는 듯한 통증, 온몸이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이 몰려옵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고통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순간에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모든 질병의 고통은 제 탓이오니,

부처님 용서해 주십시오.”

 

이 고백은 포기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는 수용의 지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용히 염불을 이어가던 중
그의 머리 위에서 설명할 수 없는 강력한

체험이 일어납니다.

 

뜨거운 불덩어리 같은 기운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순식간에 관통해 내려가는 느낌.

 

그 순간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만함과 평온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놀랍게도 그토록 고통스럽던

통증과 암세포의 징후가 모두 사라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그의 마음 자체가

완전히 뒤바뀐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