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먹어 보아도
늙기만 하고 결국은 똥을 싸는 일뿐입니다.
일만 남을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가운데는
“먹기 위해 돈을 버는데,
먹지 않고 무엇을 하느냐?”
하며 답답한 소리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먹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온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도를 닦고,
자기 주인을 찾기 위해 왔습니다.
또 어떤 이는
지난날 지은 죄를 받기 위해 왔습니다.
그러니 어찌 참고 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죄를 짓지 않았다면
이런 몸을 받아 이 세상에 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몸은 죄를 받는 그릇입니다.
그런데 어찌 죄를 받지 않으려 하겠습니까.
인연 따라 살아가며
우리가 할 일은 하나입니다.
부지런히
내 마음을 찾는 도를 닦는 일입니다.
이 이치를 바로 알면
부러워할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얼굴 잘생긴 사람,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
지식이 많은 사람을
부러워할 것이 없습니다.
세상 지식을 많이 배웠다고
유식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그런 것에 속아
얽혀서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죽었다 깨어날 때까지 배워도
참으로 아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늘 천(天) 자를 안다고 해서
하늘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것입니까?
눈으로 보이는 저 하늘이
참된 하늘입니까?
땅 지(地) 자를 안다고 해서
땅의 이치를 알겠습니까?
땅에는 헤아릴 수 없는 이치가 깃들어 있는데
글자 하나로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마음 심(心) 자를 안다고 해서
마음을 아는 것입니까?
억만 년을 배워도
배워서 아는 것은
참으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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