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신라에, 요즘으로 치면 “전국을
뒤흔든 슈퍼스타”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원효 대사.
그를 그냥 스님이라고만 하면 섭섭합니다.
당시로 치면 ‘만고의 유행가 가수’였거든요.
어느 날, 계율을 어긴 그가 속세 옷을 입고
‘소성거사’라 자칭하던 원효는 한 광대가
이상한 박을 들고 춤추는 모습을 봅니다.
번쩍! “그래, 바로 저거다!”
박을 하나 만들어 이름을 ‘무애’라 짓고,
노래 〈무애가〉를 지어 춤추며 마을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 가사의 핵심은 바로 이것.
“일체무애인, 일도출생사”
— 막힘이 없으면, 한 길로 생사를 벗어난다.
쉽게 말해 이런 겁니다.
우리 마음이 스마트폰이라면,
탐욕·분노·어리석음은 악성 앱 같은 것.
이게 깔려 있으면 지옥 모드 아귀 모드
축생 모드 계속 ‘마음 상태’에 따라 화면이
바뀝니다.
하지만 그 앱을 삭제하면?
같은 세상인데도 자유 모드
원효는 대승기신론소에서 말합니다.
“삼계는 오직 한 마음에서 나온다.”
지옥도, 천국도 내 마음이 만든 화면
이라는 것이죠.
그의 춤과 노래 덕분에 염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몰려 진짜 광대들이
“생계가 어렵다”고 하자…
원효는 미련 없이 무대를 내려옵니다.
왜냐하면 그의 목적은 ‘인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이었으니까요.
결국 원효가 남긴 메시지는 단 하나.
“세상을 바꾸려 하지 말고,
마음을 먼저 업데이트하라.”
지금 당신의 화면은 어떤 모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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