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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수술대 위에서 깨달은 진짜 의지처

by 법천선생 2026. 5. 29.

2019년, 저는 처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긴장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차가운 수술대, 낯선 기계 소리, 그리고 ‘혹시 
잘못되면 어쩌지…’ 하는 인간적인 마음.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 깊은 곳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왜였을까요?
제 안에는 아주 분명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미타불께서 지금도 함께하고 계신다.”

그 느낌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조용히 곁에 서 계신 듯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보다 이상하리만큼 큰 평온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2026년 5월 20일.
저는 다시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훨씬 더 
마음이 편안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수술을 통해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인생에는
자녀도 대신할 수 없고,
가족도 대신할 수 없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조차 함께 들어갈 수 없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요.

수술대 위가 바로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 순간, 오직 자기 마음 하나만 남습니다.

하지만…
염불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혼자가 아닌 이유가 있습니다.

선도대사께서는
염불하는 사람과 아미타불 사이에는
세 가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친연(親緣)」.
아미타불은 가장 가까운 가족처럼
늘 우리 마음속에 함께하신다는 뜻입니다.

세상 누구보다 가까운 존재.

두 번째는
「근연(近緣)」.
부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병실에서도,
수술실에서도,
고통 속에서도,

단 한순간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세 번째는
「증상연(增上緣)」.
결정적인 순간,
부처님은 실제로 마음의 힘이 되어 주십니다.

두려움 속에서는 안정을 주시고,
무너질 때는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십니다.

수술대 위에서는
누구도 대신 누워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미타불께서 함께 계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오늘도 저는 조용히 염불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그리고 압니다.
아미타불께서는 한 번도 저를 떠난 적이 
없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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