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쇼를 따르던 한 제자는 수년 동안
명상과 수행에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그는 스승을 전적으로 믿었고, 언젠가는
반드시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
했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오쇼가 미국으로
떠난 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잠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수행을 잠시 내려
놓았습니다.
더 이상 깨달음을 쫓지 않았고,
특별한 사람이 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일하고, 가족을 돌보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자신을 괴롭혔던 것은 세상이 아니라,
'무언가 되어야 한다'는 끝없는 욕망
이었다는 것입니다.
깨달음을 얻으려는 갈망 자체가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욕심을 놓자 마음은 저절로 고요해졌고,
추구를 멈추자 현재의 삶이 그대로
충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더 이상 깨달음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자
이미 평화가 자신의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불교에서도 말합니다.
"밖에서 찾지 말고 자기 마음을 보라."
진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맑은 마음속에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찾던 것은 새로운 무엇이
아니라, 이미 늘 함께 있었던 자신의
본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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