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여러가지 능력이있지만
그중에서 자기를 아는 능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나는 누구이고 왜 태어나 살아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명제에 접근하여 고민하고 사색하고
연구하고 문제를 해결한 사람들이 바로
성인이라고 불리우는 선각자들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참으로 다양하다.
환경에 따른 기아의 고통과 넘쳐나는 물질의 풍요속에
더욱 더 느껴지는 외로움, 지금 내가 이만치라도
잘 살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끔 눈
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로
부자되지 못함과 지위가 높지 못함에 대하여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인생은 어차피 모두 이룰수는 없는 삶이다. 그
러나 현재의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기만 하다면
그것 자체가 이미 큰 행복이 될 수 있는 법이다.
살아있다는 기적에 대하여, 신을 알고 있고
나를 도와줄 영적 멘토가 있다는 사실에,
함께 대화할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크게 만족해야 할 것이다.
나는 나를 안다?
내가 전에 노스님을 모시고 동중지공부를
한창할 때 느꼈던 사실이지만 내가 나를 아는 것보다
그분이 나를 더욱 더 잘 많이 아는 것에 대하여
크게 놀랐던 일이 있었다.
내가 나를 잘알지 못하고 남이 나를 더 많이 안다고?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나는 직접 내가 목격하고 느꼈던 사실이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내가 언제 명상공부가 잘되고 언제가 안되며,
밖에서 여러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영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지를 우리는 잘 모른다.
어떤 때에는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좋은 것을 나쁜 것으로 생각할 때도
너무나 많은 것이다.
자신을 알고 나의 영적 경지를 잘 아는 것,
나의 처지를 잘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영적인 부분에 있어 나의 위치라는 것은 물질세계에서처럼
그리 흐르멍텅한 것이 아니라, 아주 분명한 것이다.
생각의 높이와, 간절한 집중력과 오랜기간의 수행이
바로 내 영혼의 빛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다.
그것은 반드시 존재하고 그 용량에 따라 우리는
천국의 높은 곳과 낮은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플
라톤이 동굴의 비유를 했을 때, 예수가 진리를 말했을 때,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알라고 외쳤을 때, 그것을 모르는
보통사람들은 내가 모르는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지구상에 몇번밖에 출현하지 않은 인류의 스승을
죽이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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