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온 우주에
빛을 쏟아 부으면서
왜, 나만은
어둠 속에 버려 두시나요!
눈물이 마를 때까지
내 영혼 울고 또 울어도
당신은 관심조차 없습니다.
스승이여!
당신은 어디에나 계신다는데
어찌하여 내 거처에는
한발짝도 들여놓지 않으시나요?
오, 무량광 스승님!
내 눈은 언제나 베일로 가려진 듯합니다.
제발, 잠깐만이라도 이 베일을 걷어 주세요!
당신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영원한 길로 들어갈 수 있도록.
나는 압니다
내가 아주 보잘 것 없는 존재란 것을.
하지만 누구나 마찬가지잖아요!
하오니 사랑하는 스승님,
지체 마시고
이 어둠의 구렁텅이에서 나를 끌어내려
당신의 온화한 빛 속에서
당신의 무한한 은총 속에서 살게 하소서.
스승님, 당신은 정녕 귀가 없는지요?
꼭 귀가 있어야 하는데!
그래야 이 간절한 애원을
들을 수 있을 테니까요
내일은 인간의 두 귀를 사다가
당신께 꼭 달아드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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