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스승이여,
이 영원한 숨바꼭질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예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이 놀이를 하느라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낭비했나요!
난 이제 그만두겠습니다.
언젠가는 당신 스스로 나오셔야 할 겁니다.
더 이상 계속할 힘이 내겐 없습니다.
우리 둘 다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됩니다.
그러니 이 놀이를 이젠 멈추어요!
난 지금 의식을 잃은 채
당신의 문 앞에 쓰러져 있습니다.
지나는 행인들도 내 처지를 알아보건만
당신은 여전히 못 보시는군요!
아, 자비로운 이여!
제발 내 영혼에 생명의 감로수를 뿌려 주세요.
어서요!
안 그러면 난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겁니다!
당신의 집으로 가는 길은
돌부리와 가시덤불로 가득합니다.
오, 주여!
하지만 이미 절반을 걸어왔는데
다시 돌아간다는 건
오히려 더 암담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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