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을 하여 ‘도’를 깨닫겠다는 생각은
불덩이처럼 강력하게 계속되어 한순간도
잠을 잘때마저도 화두를 놓친 적이 없었다.
화두선이라는 뜻 모를 의문을 계속
이어가는 것을 화두라 하는 데 그러한
화두를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일념으로 무(無)자 화두의 알 수 없는
'왜 개의 불성이 없다고 했을까'하는
풀지 못할 의심을 계속해 나갔다.
서산대사가 수심정로에 말씀하시듯,
화두를 의심할 때에는 ‘옛 사당의
찬 향로’처럼 들라는 말대로 그리
하려고 힘을 다하여 계속 노력하였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많은 시내에
나가게 되면 사람들이 흡사 개미만하게
아주 조그마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마장의 한 종류로 에고가
산만큼 높게 올라가게 되는 경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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