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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태고 보우 太古普愚 (1301∼1382)

by 법천선생 2016. 6. 30.



고려 말의 고승. 성은 홍씨. 법명은 보허(普虛),

호는 태고(太古). 홍주(洪州)출신. 아버지는

홍연(洪延), 어머니는 정씨이며, 해가 품에

들어오는 태몽이 있었다.

 
13세에 출가하여 회암사(檜巖寺) 광지(廣智)의

제자가 되었고, 얼마 뒤 가지산(迦智山)으로 가서

수행하였다.


19세부터 '만법귀일(萬法歸一)'의 화두(話頭)를

혼자서 참구하였고, 26세에 화엄선(華嚴選)에 합격하였다.


그뒤 불경을 열람하면서 깊이 연구하였으나,

불경의 연구가 수단일 뿐, 진정한 수행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선수행(禪修行)에 몰두하였다.

 
1333년(충숙왕 복위 2) 가을에는 성서 감로암(甘露庵)에서

죽기를 결심하고 7일 동안 정진하였다.


그때 푸른 옷을 입은 두 아이가 나타나서 더운 물을

권하였는데 받아서 마셨더니 감로수였으며,

그때 홀연히 깨친 바가 있었다.

 
1337년 가을에는 불각사(佛脚寺)에서 <원각경(圓覺經)>을

읽다가 "모두가 다 사라져 버리면 그것을 부동(不動)이라고 한다."

는 구절에 이르러 모든 지해(知解)를 타파하였다.


그뒤 송도의 전단원(檀園)에서 조주(趙州)의

무자화두(無字話頭)를 참구하였으며,

1338년 1월 7일에 대오(大悟)하였다.

 
1341년(충혜왕 복위 2)에는 중흥사(重興寺)에서

후학들을 지도하였고, 중흥사 동쪽에 태고암(太古庵)을

 창건하여 5년 동안 머물렀다.


이때 중국 영가대사(永嘉大師)의 <증도가(證道歌)>를

본떠서 유명한 <태고암가> 1편을 지었다.

 
1347년 7월에 호주 천호암(天湖庵)으로 가서

석옥(石屋)을 만나 도를 인정받았고, 40여일 동안

석옥의 곁에서 임제선(臨濟禪)을 탐구하였다.


그가 떠나려 하자 석옥은 <태고암가>의 발문을

써주는 한편 깨달음의 신표로 가사(袈裟)를 주면서,


"이 가사는 오늘의 것이지만 법은 영축산에서 흘러나와

 지금에 이른 것이다.


지금 그것을 그대에게 전하노니 잘 보호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라."고 하였다.

 
1348년에 귀국하여 중흥사에 머물렀으며,

도를 더욱 깊이 하고자 미원의 소설산(小雪山)으로

들어가 4년 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보임(保任)하였다.


이때 <산중자락가(山中自樂歌)>를 짓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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