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전에 나오는 멋진 일화가 있다.
대단한 귀의자로 알려진 나라다Narada가
죽어갈 때, 신이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과거에는 그런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일은 없다.
다음 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뭘 원하는지 신이 그에게 물었다.
나라다가 답했다.
“저는 다음 생에 무신론자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신은 깜짝 놀랐다. 신이 궁금해서 다시 물었다.
“뭐라고? 무신론자로 태어나고 싶다 했느냐?
내 이름을 노래 부르듯 외치며 살아온
자네 같은 귀의자가 말이야.”
나라다가 말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귀의자이긴 하지만 당신을
계속 잊어먹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무신론자들이 결코 당신을 잊지 않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생에는 무신론자가 되고 싶은 겁니다.
그래야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테니까요.
저는 단 한 순간도 당신을 잊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당신은 제 마음 속에 유일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무신론자에겐 당신이 전부인 것처럼 보입니다.
비록 그가 당신을 부정하더라도 그는 늘 당신을 떠올립니다.
그러니 제게 은총을 내려주신다면, 저를 무신론자로
태어나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항상 당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무신론자와 유신론자가 서로 다른 배를 타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아주 재미있는 일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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