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작품 속 이반 일리치는 존경받는 판사다.
그가 평생 추구한 삶은 내가 나로 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동경하는 귀족의 전형적인 삶’
이었다.
톨스토이는 귀족의 아들임에도 ‘꼼므일포’를
싫어하여 ‘교육과 사회가 심어놓은 허위’로 봤다.
“‘꼼므일포’는 잘 정돈되고 가지런한 세련된
삶의 양식으로 매끈하게 쏙 빠진 모습으로 사람에게
비유하면 기품있고 우아한 귀족적인 삶이 되겠다.
이들은 겉으로 희노애락을 나타내지 않고, 아주
세련되고 쿨하니, 농민층이나 서민층 사람들의
꿈은 꼼므일포인 것이었다.
이런 사람일수록 부자 티가 나도록 사는 것에 집착한다.
진짜 부자인 사람은 그러한 허망한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꼼므일포’가 아닌 사람들이야말로 여기에 집착한다.
독자들은 이반 일리치를 통해 ‘나의 죽음’을 1인칭으로
체험한다.
이반 일리치처럼 평생을 걸고 달려온 인생의 결론이
이렇다면, 그의 인생이 실제로는 ‘가짜’라면 허무하다.
톨스토이는 죽는 자인 이반 일리치의 입을 빌어 이야기한다.
인간은 죽음 앞에서도 할 이야기가 있다.
“자기 고통만 느낀 사람이 처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기
시작한 겁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그가 안쓰러워집니다.”
“......죽음이 있던 그 자리에 빛이 있었다. 이렇게 좋을 수가!"
(<이반 일리치의 죽픔> 작품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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