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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공무원 시험과 염불기도

by 법천선생 2024. 3. 6.

어느 날 밤늦게 피곤한 공무원 시험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귀가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의 모든 힘을 공부에 몽땅 쏟아 붓고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도착한 염불모임 장소

 

그곳에서 배가 몹시 고픈 나에게 염불하면서

정성을 다하여 만드신 채식도시락을 주신 도반님!

 

그 도반께서 오히려 나에게 환하게 웃으시며

공부하느라고 고생하는 나에게 오늘 만나서

도시락을 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하셨다.

 

받는 내가 매우 감사한 것인데, 주는 그 도반께서

오히려 사람이 감사하다고 하시다니 감동이었다.

 

어떤 때에는 도반님들께서 노량진 학원가에서

공부하는 곳까지 찾아오셔서 밥을 사주기도 하셨다.

 

특별히 법학 공부가 너무 어려워서 눈물이 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나던 힘든 시기였다.​

 

그러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반님들께서 부처님께

염불해 주시고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셨던 것이다.

 

그리고 원래 목표로 했던 시험보다 갑자기 6개월

앞당겨서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는 일정이 나왔다.

 

신기하게도 내가 짧은 시간에 염불을 하게 되면

시험 문제들이 생각나서 그것을 중점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그 문제들이 거의 모두 문제로 나왔다

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던 것이니 말이다. 

 

그 시험에 감사하게 합격하게 되었는데, 모두다

도반님들 덕분이었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