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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욕자극

잠 속에서 만난 스승님

by 법천선생 2024. 3. 24.

명상이 끝난 후 잠 속으로 빠져들었는데,

바로 그 순간 노란 빛의 광선이 나의 지혜안에서

솟아 나오면서 몸이 날아 올랐다.

 

그리곤 아주 높고 먼 곳으로 날아가서 순식간에

산에 도착했는데 거기에서는 더 이상 날 수가 없었다.

 

바로 그때 두 명의 작은 사내 아이가 나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우리는 당신이 어디로 가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어요. 우리를 따라오세요.”

그들을 따라가기 전에 나는 생각했다.

 

“저 사내 아이들이 내가 가고 싶어하는 곳을

어떻게 알았을까?”

 

날씨는 매우 추웠으며 아직까지 땅에 얼음이

남아 있어서 매우 미끄러웠다.

 

날씨가 너무 추웠기 때문에 옷을 두텁게 입지

않은 자신을 나무랐다.

 

그때 나는 스승님께서 히말라야에 계시면서

명상 수행하시던 것을 생각했다.

 

그곳의 날씨는 훨씬 더 추웠을 것이고, 스승님께서

입으신 옷은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보다 더

초라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승님은 그토록 오랫동안

머무실 수 있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짧은 시간도

견디지 못하는지 부끄러웠다.

 

나는 계속해서 나아가기로 결심하고 몸을 덥게

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놀랍게도 곧바로 추위를 더 이상 느끼지 않게 되었다.

잠시 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평평한 곳에 도착했다.

그러자 내 앞에 돌로 만든 책상과 의자가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스승님께서 커다란 깃이 달린 황금색

옷을 입으신 채 손에 지팡이를 짚고서 돌로 된 의자에

앉아 계신 것이 보였다.

 

그래서 나는 울음을 터뜨리며 앞으로 달려갔다.

“엄마, 엄마!” 나는 스승님의 따뜻한 품에 안겼다.

나는 목구멍이 꽉 막힌 것처럼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끊임없이 울음이 나올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