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대 김천. 청암사 근처, 안경과
시계를 팔던 ‘경안당’이라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주인 오선생을 중심으로 몇몇 거사와 보살들이
말 한마디 없이 조용히 앉아 참선을 했죠.
사람들 사이에선 “사도에 빠졌다”는 말까지
나왔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 무렵 김천에 척추를 갉아먹는 불치병,
가리에스로 고통받던 초등학생 소녀가 있었습니다.
절망하던 어머니가 오선생 일행에게 하룻밤만
와서 앉아 달라 부탁했고, 그들은 소녀의
옆방에서 밤새 말없이 선정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소녀가 말합니다.
“어젯밤 오선생님이 내 곁에서 날 어루만져 줬어.”
그날 이후, 소녀는 기적처럼 회복되었습니다.
지금도 김천에서, 두 딸의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 없는 수행이 남긴, 조용한 기적의 이야기입니다.
[출처] 우룡 스님 - 꾸준히 '나'를 비우면 기적이|작성자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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