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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개념/명상법칙정리

기적은 물건에 남을까?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이야기

by 법천선생 2026. 2. 21.

얼마 전 나는 영화 'The Robe(성의)'를 보았다.

예수님이 입으셨던 옷, 그 성의를 지니거나

만지면 병이 낫고 기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다.

 

처음 들으면 황당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옷 한 벌이 무슨 힘이 있겠어?” 하고 말이다.

그런데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자.

 

사탕 하나가 있다. 도시에서는 흔한 간식이다.
하지만 산속에서 며칠을 굶은 사람에게

그 사탕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적 같은 존재다.

 

같은 사탕이지만 상황에 따라 ‘가치’도,

‘힘’도 전혀 달라진다.

 

우리는 흔히 에너지 보존법칙처럼 에너지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학교에서 배운다.

사람의 말, 마음, 손길… 그 순간의 기운이

전혀 흔적 없이 사라질까?

 

사랑하는 사람이 오래 쓰던 물건을 만질 때
이상하게 따뜻함이 느껴진 적은 없었는가?

 

그건 단순한 착각일까, 아니면 우리가 설명

하지 못하는 ‘잔존하는 기운’이라는 것일까?

 

우주 만물은 부르면 응답하고 정중히 대하면

작용한다고 말한다.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할 뿐이다.
영안이 닫혀 있어 느끼지 못할 뿐이다.

 

큰 스승이 불력을 넣어 건네준 사탕 하나,

그래서 티벹에서는 깨달은 큰스승들이 가피한

물건을 수행하는 곳에 동그렇게 놓아 두고

사기가 침범하지 못하는 만다라라는 그림을

그려서 사용하곤 하는 것이다. 


정성 어린 손길이 담긴 물 한 잔, 감사한

마음으로 쓰는 일용품 하나. 그것이 이미

가피물일 수 있다.

 

기적은 거창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평범한 물건도 특별해지는 순간에 있다.

 

우리는 오늘, 아무 생각 없이 물건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지금 손에 쥔 그것도 이미 충분히

귀한 기적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