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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17

관세음보살님의 천도 체험 어느 날 아침, 잠속에서 깨어나고 나니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을 알았다. 그는 이 세상을 하룻밤 사이에 떠나갔다. 오전 내내 나는 마치 시아버지의 영혼이 아직 머물고 있는 듯이 우리집 주위에 어떤 보이지 않는 존재가 있는 것을 직감했다. 염불을 한 후 나는 시아버지를 돌보셔서 극락왕생할 수있도록 도와주십사 하고 아미타부처님께 진실히 정성껏 기도했다. 한 번은 꿈에서 관세음보살님께서 미묘하고 매미 날개처럼 아름다운, 흰옷 입은 보살님의 생생하게 선명한 모습으로 하늘에 떠 계셨다. 공중에 떠서 관세음보살님은 손을 뻗으며 “나를 따라오라!”고 시아버지께 말씀하셨다. 신비롭게도 시아버지의 영체가 스승님을 향해 곧장 날아가고 있을 때 나는 발코니에 우두커니 서서 손을 힘차게 흔들고 있었다. 나는 이 일을 마음 .. 2024. 3. 11.
'일체유심조가 되는 순간' 이야기 "시간 낭비하지 마. 그 복숭아들은 벌레가 너무 많기 때문에 먹을 수 없어. 우리는 그 나무를 아예 베어 버릴 생각중이야."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이렇게 복숭아가 크고 아름다운데 어떻게 벌레가 있을 수 있지?" 그는 만약에 이 나무를 베어 버리면 우리가 하늘이 내린 선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친척들이 놀리고 비웃었지만 나무에 올라가서 복숭아를 땄다. 그는 오직 부처님의 힘만을 믿고 의지했다. 그리고 복숭아를 딸 때마다 진심으로 염불하며 부처님의 크나큰 축복을 갈구했다. 잠시 후에 복숭아가 바구니에 가득 차게 되었다. 복숭아를 다 씻고 나서 복숭아 하나를 한 입 꽉 베어 물었다. 친구들은 그 복숭아가 과연 어떨지 궁금해했다. 그들이 얼마나 놀랐겠는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 2024. 3. 11.
늦은 영적 체험을 하다! 내가 염불을 시작한 지가 10년 전이었는데, 당시를 가만히 앉아서 다시 회상해 보았다. 큰스님께서 베푸신 염불입문에서 수백 명의 새로운 염불행자들 중에서 단지 몇 명만이 내면의 체험이 아무 것도 없었다. 나도 아무런 체험이 없는 그들 중 한 명이었다. 나중에 스님께서 앞으로 불러서 한 명씩 축복해 주셨다. 결국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약간의 체험을 얻었다. 스님은 나에게 “당신은 너무 지쳤어요. 내일 다시 오세요.”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나는 다음날 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로 무지했던 것 같다! 나는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어려운 연구 작업을 하고 공부하기에 바빠서 명상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큰스님께서는 단체염불 법회 시간에 나를 만나 실 때마다 볼 때마다 간단하게 말을 건네셨고, 보이.. 2024. 3. 11.
로드킬 견공 천도 일요일 상가를 다녀 오면서 도로상에 돌아간 견공의 주검을 하나 보았습니다 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기에 다시 내려와 옮겨 주어야지 하다가 절에 가서는 오신 손님들과 이야기하느라 잊고 넘어 갔습니다 어제 다시 상가에 다니러 가면서 보니 여전히 그 자리에 아무도 돌보지 않는 주검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절로 돌아 오는 길에 꽃집에 들러서 비닐 봉투와 장갑을 얻어서 잘 담아 도로 한켠에 자리 잡아 놓고 나무아미타불 염송을 해 드렸습니다 큰길 도로 위에서 스님이 그런 일을 하니 지나는 차량들도 속도를 늦추고 잠시 눈길 주고 추모의 마음으로 지납니다 한 영혼을 그렇게 해 드린 날 밤 꿈 속에 해맑은 얼굴의 낯 모를 모습이 고맙다고 인사하며 다녀 갑니다 아무것도 한것 없지만 오가는 차량에 산산이 부서질 자신의.. 2024.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