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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건강연구소/법천웰다잉1010

가장 슬픈 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참으로 많고 많기는 하겠지만, 가장 슬픈 일은 자기와 평생을 함께 한 반려자가 죽는 일이다. 아무리 사이가 나빴다고 해도 죽고 나서 옆에 없으면 지극히 섭섭한 사람이 반려자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이다. 그래서 살아 있을 때 잘해야 하며, 아무런 정적도 이익도 없는 감정 싸움에 다투지 말고 늘 그저 지극히 감사한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진심으로 깊이 많이 사랑해야 한다. 2020. 12. 18.
나이 들면 사람 많은 곳에 살라! 얼마전 중학교 졸업식에 갔다가 그 학교 동창회장을 하시는 나이든 퇴직 고위 군무관 출신 분을 만났다. 어쩐지 외로움이 깃든 표정이라 식사를 마치고 잠시 이야기하는 차에 본인의 고향이 이곳이고 이곳이 좋아서 아내와 함께 퇴직금으로 좋은 집을 짓고 땅을 500평 사서 집을 짓고 산다고 하였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는데 본인도 대장암에 걸리고 아내도 담에 암이 걸려 작년 10월에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하였다. 지금은 워낙 잘 지은 집이라서 정이 가기 때문에 그곳을 떠날 수가 없어 살기는 살지만 가끔 친구들을 만나러 시내까지 나가려면 1시간이나 걸리니 친구들을 만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려면 길도 멀고 아주 불편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자식들이 아버지 혼자 계시니 매주 토요일이면 찾아오지만 혼자 사.. 2020. 12. 17.
죽음을 생각하면 더 삶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죽음을 생각하면 삶의 시간이 제한되어 있음을 알게 되므로, 주어진 삶의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살고자 애쓰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임사체험을 겪은 사람 모두는 이전 보다 자기 삶을 보다 충실하게, 삶과 죽음을 한층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고 한다. 죽음을 생각하게 되면 허무하니까 삶에 소홀하게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죽음을 수용하자는 것은 결코 삶을 포기하자는 말이 아니다. 자살은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로, 불교의 제1원리 불살생의 계율을 범하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오해가 바로 “죽으면 다 끝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다. “ 죽어버리면 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에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 달라이라마에 따르면, “죽음이란 옷을 갈아입는.. 2020. 11. 21.
죽음에 대한 생각 현대인들은 자동차 사고라든가 불치병 등에 대해 대비하기 위해 보험을 든다든가 정기적으로 건강검사를 받기는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죽음에 관해서는 아무런 관심 조차 갖지를 않는다. 사람들 사이에 죽음은 알게 모르게 타부시, 알면 안되는 금기시가 되어있는 중인 것이다. 우리는 죽음을 일상 대화의 주제로 올리기를 아주 많이 꺼리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부정해 함께 나누었던 삶의 시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없다면, 어떻게 인간적인 대화가 가능할 수 있겠으며, 어떻게 진정한 작별인사를 정답게 나눌 수 있겠는가. 누구든지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므로, 죽음을 자기 삶의 일부로서 수용해 주위 사람들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 2020.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