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감사훈련11790 사랑은 무조건적인 용서다! 사랑은 무조건적인 용서이다.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니까, 그래서 사랑이 인과보다 더 높은 차원의 우주적 진리의 법인 것이다. 사랑은 큰 어리석음이다. 계산할 수 없는 커다란 가치를 지닌 것은 오히려 어리숙해 보이므로, 사랑은 분별 없음이다. 더 이상 따질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므로, 사랑은 말없음이다. 말 훨씬 더 이전의 원초적 아름다움이므로 사랑은 햇빛이다. 아무런 보상없이 모든 생명체를 말없이 키우니까, 2023. 10. 22. 우산천사와 할아버지 지난 8월 29일, 경기도 안산시 일대에서 매일 같이 동네에서 폐지를 줍던 한 할아버지는 잠시 수레를 놓고 식사하러 가시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인해서 온몸이 젖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우산도 없었지만, 수레를 몰아야 했기에 비를 피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때 한 마음씨 따뜻한 여성분이 할아버지께 선뜻 우산을 씌워드렸습니다. 자기 옷이 다 젖는데도 오히려 할아버지를 향해 우산을 가까이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1km 남짓을 걸어갔습니다. 목적지에 다 도착했을 때 잠시 기다리시라고 한 뒤, 현금인출기에서 3만원을 인출하여 할아버지께 용돈으로 드렸습니다. 이후 누군가 찍은 사진으로 언론사를 통해 알려졌고, ‘우산 천사’, ‘세상의 따뜻함을 느낀다’, ‘올해 들어서 가장 .. 2023. 10. 20. 숙종 임금의 암행 이야기 숙종은 땅거미가 내리면 허름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호위무사도 없이 몰래 궁궐을 빠져나가 여기저기 쏘다니며 백성들이 살아가는 걸 두눈으로 직접 보고 두귀로 직접 들었다. 주막에 들러 대포 한잔 마시고 짠지 한점으로 입을 다시며 임금 욕하는 소리도 귀담아들었다. 세상 민심이 흉흉했다. 설상가상 역병이 돌아 민심은 더더욱 어두웠다. 작년 농사가 가뭄과 홍수로 예년에 없던 흉년이라 백성들의 보릿고개 넘어가는 신음소리가 애간장을 끓게 했다. 이 골목 저 거리 발길 닿는 곳마다 한숨소리뿐이라 숙종의 마음이 천근만근인데 어디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저 소리 들어본 지 얼마만인가? 저 웃음소리!” 숙종은 깜깜한 부암동 골목길을 비틀거리며 넘어지며 웃음소리 따라서 허겁지겁 올랐다. 서너칸 초가집들이 띄엄띄엄 있는 골.. 2023. 10. 20. 의사인 저는 많은 죽음을 목격했습니다. 저는 많은 죽음을 목격했습니다. 어떨 때는 제가 맡았던 환자가 하루에 5명이 돌아가신 적이 있었어요. 인간이 마지막 떠나는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직위? 돈? 그가 누구든,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이든, 그가 무엇을 가진 사람이든,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손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마지막에 하는 단어가 바로 ‘손’이라는 겁니다. 그로부터 십여 년이 지나서 하루는 간호사가 "신부님이 오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놀라서, 제가 “누구십니까?” 했더니 대뜸 “저를 모르십니까?”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그때 그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참으로 감격스러웠습니다. 그 때 그 고등학생이 신부님이 되어 찾아와주시다니~~~! 제가 '혹시나 잘못한 게 없었나' 하고 뜨끔 하더라.. 2023. 10. 20.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29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