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천건강연구소/법천웰다잉1010 있을 때 잘해 ! 유명한 여류 소설가 신달자 씨가 어느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에 나와 대담을 나누던 중에 진행자가 남편에 대한 질문을 하자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9년동안 시어머님의 병간호를 극진히 해드렸고 20년을 넘게 남편의 병수발을 불평없이 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고맙다는 말이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제 곁을 떠나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창밖에 비가 내리는 광경을 바라 보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머나! 여보 비좀 봐요. 당신이 좋아하는 비가 오고 있네요." 라며 뒤를 돌아 보았는데 남편이 없다는 것을 깨닫자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 들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말없이 묵묵했던 남편이 너무 너무 보고 싶어졌습니다. 텅빈 공간에 홀로 남겨진채 우두커니 고독을 새기며, "남편이란 존재는 아내에게 무엇을.. 2022. 10. 23. 죽을 때 가장 후회되는 5가지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를 아주 잘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톨스토이 삶은 바로 죽음을 내포한다. 죽음을 도외시한 삶은 늘 불안하고 불완전하다. 차라리 죽음을 직시하고 내 삶 속으로 적극적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 더 현명하리라. 삶 속에 죽음을 수용할 때 생은 갑자기 생기가 돌고 소중하고 찬란해 진다. 역사학자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에서는 잔치가 끝날 무렵 참석자들이 거나하게 취해있을 때 하인들이 들것에 해골을 담아 연회장 탁자 사이를 돌아다니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삶이 가장 즐거운 순간에도 죽음을 망각하지 말라는 의도일 것이다. 죽음의 문제를 해결한 자만이 죽음의 인질상태에서 풀려나 진정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죽음.. 2022. 9. 8. ‘웰다잉’(Well-dying) 준비 이수희 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죽음을 실패나 절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완화의료는 죽음이 아니라 삶이며 가족과 환자는 그동안의 치료 과정에서 받은 상처와 아픔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주 서울성모병원 완화의학과 교수는 “아직도 완화의료를 임종 직전에 시행하는 것으로 아는 환자와 가족이 상당수지만, 완화의료는 환자가 남긴 인생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죽음은 시간을 조금 늦출 수 있을지 몰라도 피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말한다. 지는 꽃도 꽃이며, 지나간 삶이 아닌 내 인생의 남은 삶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죽음은 긍정이며, 죽음도 준비해야 하며, 죽음도 눈부시도록 아름다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완화의료를 선택한다. 죽음은 불행이 아니다. 인생의.. 2022. 8. 31.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다! 갑작스럽게 폐암 선고를 받고 여러 번의 수술과 항암치료에도 결국 암이 전이돼 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모(81)씨는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스스로 감지했다. 인공호흡기를 매단 채 가쁜 숨을 내쉬어야 했고, 소화기능이 나빠져 물 한 모금조차 편히 마실 수 없게 됐다. 배변활동도 마음대지 못해 복수가 차오를수록 배가 아파왔다. 통증치료와 약물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버티던 김씨는 중환자실의 기계와 링거줄만 바라보다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의사소통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김씨는 가족들과 상의한 후 완화의료를 선택했다. 가족들 모두 끝까지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완화의료를 반대했지만 김씨는 무의미한 치료를 하느라 돈과 시간을 쏟는 것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죽음.. 2022. 8. 31. 이전 1 ··· 4 5 6 7 8 9 10 ··· 2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