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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건강연구소/법천웰다잉1010

빛의 존재가 몰어 본 것 "빛의 존재가 나에게 첫번째로 물은 것은 내가 살아 생전에 한 일 가운데 자기에게 특별히 내세워 보일 만한 것이 무엇이냐 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이내 그 회상이 시작되었다. 순간 나는 깜짝 놀라고 어리둥절해졌다. 내가 갑자기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주 나이어린 시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일생을 하나하나 밟아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이미 나에 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자신의 필요에 따라 나의 과거를 되살리는 것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나로 하여금 어떤 반성을 할 수 있게끔 그런 장면들을 일부러 선택해서 나에게 보여 주었다는 편이 옳을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그가 특별히 강조한 것은 사랑의 중요성이었다. 나의 경우 그 점이 가장 두드러지게 강조된 경우는 바로 .. 2022. 7. 7.
임종의 순간에 또렷 또렷한 의식 인연 없는 중생은 부처님도 구제하지 못한다고 하셨지만.... 그 분에게 제가 모든 염불자료들을 전해 주었는데도 망자가 살아생전에 정토에 대한 발원도 없었고, 염불도 지극하지 않았으며, 조념회에도 가입하지 않고 임종시의 염불조념에 대한 유언장도 없어서, 종교가 다른 모친이 일방적으로 기독교식 장례를 치른다고 했다니... 어찌하오리까..... 아침 공양을 하면서 전화를 받고 이 이야기를 하자 공양주 보살님이 "아이구 그 분은 참 복도 많네요. 그렇게 잠자다가 편안하게 가는 것도 참 큰 복이지요?" 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 보정사 공양주 보살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잠자다가 죽음을 맞이하면 그 사람 참 편안하게 죽었다,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 2022. 6. 20.
나도 늙으면 저리 될까? 올해 94세가 되신 어르신네가 친히 책을 써서 출간하셨기에 축하를 드리고 그 동안 노고를 치하한다고 모시고 조용한 한정식집에서 정갈한 음식으로 절친한 친구와 함께 식사를 모셨다. 그분께서는 여러방면에서 공부가 아주 높으신 분이시고 사회적 거물급 인사들과도 많은 친분을 갖고 사회 활동을 하시는 사회 지도층 인사이다. 그런데 가만히 그 어르신네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다보니, 문득 한가지 의문이 생겨서 내가 다시 그 분께 공손하게 질문을 했다. 얼마 전에 우리 매형의 친동생이니 나에게는 사돈인 분이 말기암에 걸려서 얼마 살지 못하고 죽는다는 판정을 받고 매형의 배려로 조용한 시골 팬션을 빌려 요양차 살고 있었는데, 그 사돈을 보고 아주 많이 놀란 것이 있었는데, 나 같으면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을 목숨이라고 하면.. 2022. 6. 16.
죽음은 결코 지금 이 자리에서 끝이 아니다! 퀴블러로스 박사는 아주 깊은 병에 결려 죽음을 곧 당하게 된 어린아이를 위하여 아래와 같은 좋은 진리의 말을 해 주었다. “예야! 우리 몸은 번데기와 마찬가지이다. 죽으면 영혼은 육신으로부터 벗어나 나비처럼 예쁘게 날아서 천국으로 날아간단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말고 죽은 다음을 기대하거라! 죽음은 결코 지금 이 자리에서 끝이 아니란다.” 죽으면 끝이라는 오해에는 죽음으로써 삶과 모든 것들을 다 단절해버리겠다는 기대도 있다. 우리의 삶, 죽어가는 과정, 그리고 죽음 이후 이러한 세 가지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어제는 이미 지났으므로 죽음에 해당된다면, 오늘 우리는 살고 있으므로 확실한 삶이다. 어제 우리의 삶은 사라졌지만, 어제의 삶은 오늘의 삶에로 확실하게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첫째 죽음을 삶.. 2022. 4. 24.